요즘 대한민국이 캠핑 붐이다. 코로나에 차박 문화가 겹치면서 너도 나도 캠핑을 하고 싶어 한다. 나도 유행이 민감하고 안해보면 직성이 안풀리는 성격이라 해보고는 싶은데 사실 나랑 와이프 스타일에는 전혀 안맞을것 같아 시간, 돈, 노력을 들여 삽질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 계속 고민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캠핑의 한정적인 컨셉을 스스로 정리할겸 글로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숙박을 하지 않는다.

  • 숙박을 하게되면 바닥공사, 냉/난방 장비가 필요한데 시간, 돈, 노력이 아깝다.

  • 후술할 시간 효율적이고 집에서 가까워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잘거면 집에가서 잔다.

  • 캠프닉의 형태로 3~4시간 즐기다 집에오는것을 기대한다. 현재 생각하는 캠핑 느낌은 도킹텐트로 가서 2~3시간 쉬다가 버너에 그리들에 뭐좀 먹고 철수하는 것이다.

시간 효율적이어야 한다.

  • 캠핑장 가서 하릴없이 죽치고 있는건 우리 부부 스타일이 아니다.

  • 기분 전환하고 slow life 체험만 하는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가까워야 한다.

  • 시간, 노력 측면에서 효율적일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설치/철수가 간편해야 한다.

  • 시간 측면에서나 노력 측면에서 설치/철수가 간편했으면 한다.

  • 캠핑 물품도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설치/철수에 부가적인 시간이 드는 제품 보다는 공간이 덜 효율적이어도 설치/철수가 효율적이었으면 한다. 예를 들어 헬리녹스 체어원보다 원폴딩 몬테라 우드롱 체어가 더 선호된다.

  • 해당 스타일에는 도킹 텐트가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독서나 가족간의 대화가 주 목적이다.

  • 집에서 유튜브나 각자 보는것 말고 독서나 가족간의 대화, 아이들의 자연체험이 주된 컨텐츠였으면 한다.

캠핑을 자주하긴 힘들것 같다.

  • 캠핑을 많이 해봐야 한달에 1번 할것 같은데 혹한기, 혹서기, 장마 빼면 별로 없는것 같다.한국은 캠핑하기 좋은 날씨조건은 아닌듯 하다
  • 캠핑 이외에도 키즈카페, 리조트 가기 등 할게 많을것 같다.
  • 따라서 캠핑 장비에 돈 많이 들이지 말자.

캠핑이외의 대안은 없나?

  • 사실 이 목적이면 근교 카페 가는게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인것 같긴 하다.
  • 좌식 카페를 가진 대형 카페가 괜찮을것 같기도 한데 애들이 편하게 누워있거나 장난칠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제공될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