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번 주말에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당일치기 캠핑 혹은 캠프닉을 다녀온 사진을 몇장 정리해둔다.
우리 가족의 캠핑 컨셉
가족 여가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 캠핑에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 등으로 찾아보다 우리 가족에 맞는 컨셉을 정하게 되었다. 이 컨셉을 실행하고 실험하는 과정의 첫 단추로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다녀오게 되었다.
- 캠핑에 있어서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자.
- 캠핑, 캠핑카, 카라반 모두 가지는게 늘어날수록 관리할것도 많아진다고 생각한다.
- 당일치기를 고수한다.
1박을 하는 순간 식사, 잠자리 등 챙겨야 할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적어도 지금 시점에는 진행하지 않기로 한다. - 음식 조리를 하지 않는다.
위와 같은 맥락인데 짐을 최소화 해보기 위함이다. - 캠핑 짐 부피를 최소화 한다.
SUV가 아닌 모델3를 타고 있는 입장에서 캠핑 짐 부피를 최소화 하는게 필요하다.
이를 종합하면 캠프닉을 추구하고자 한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애들 추울까봐 베게랑 이불을 챙겨가기로 한다. 모델3 프렁크는 먼지가 없는 짐 보관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쓸수록 무척 유용하다. 외투를 주로 보관했는데 이번엔 배게와 이불을 넣었는데 수납이 꽤 되어 든든하다.
집에서 1시간 가량 걸려 도착했는데 벌써 차와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주차비도 없고 공영 시설인데 주차 요원들이 혼잡 제어나 주차 자리 났을때 무전으로 통신해 가이드 모습, 공원의 상태 등을 보았을때 매우 관리가 잘되는 편의 공원이라고 생각했다.
드넓은 대지로 유튜브로 살짝 본것보다 공원이 더 컸다.
텐트 위치를 살펴보고 치려고 했는데 이미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설치된 텐트 기준으로 사이트를 탐색했다.
이번에 4만 8천원 가량 주고 산 살로몬 그늘막. 가격대비 이쁘고 크다. 다만 바닥 면적이 정사각형이 아닌 사다리 꼴이라서 약간 어색했다. 텐트를 처음 사보고 쳤는데 느낀바는 아래와 같다.
-
인터넷 찾아보니 그늘막은 폴대 2개를 사선으로 교차하고 고리만 걸면 된다고 하길래 모든 그늘막이 그런줄 알았는데 살로몬은 폴대 3개를 사진과 같이 쑤셔 넣어야 했다.
-
강풍이 부니 텐트 치는게 무척 어려웠다. 원터치 살껄 그랬나 싶더라. 이럴때는 바닥에 텐트 팩 부터 박고 시작하는게 좋은듯 하다.
-
텐트 팩 순정은 필자가 똥손이라 잘 박지 못하는것도 있지만 인터넷 찾아보니 거의 관상용이라고 하던데 동감한다. 망치로 치는데 타점도 어렵고 휘고 잘 박히지 않았다. 사제 텐트 팩은 사야할듯 하다.
텐트 치자마자 들어가서 누운 우리 귀여운 아들 ㅎㅎ
디지털에 익숙한 우리 가족인데 우리 아들래미가 생각보다 텐트 치니까 너무 좋아했다.
뒷면은 이렇게 생긴 신기한 구조다. 다시 사진으로 보니 오페라 하우스(?) 같은 모양인듯 하다.
하루종일 먹는 우리 딸도 텐트에 만족하는듯 하다.
김밥이든 뭐든 다 잘먹는 우리 딸.
조금 멀리서 보면 그늘막이 이렇게 생겼는데 실물로 보면 텐트가 실제 면적보다 더 크고 웅장해보인다.
우리 아들 이쁜짓 #1
우리 아들 이쁜짓 #2
우리 아들 이쁜짓 #3
갈대밭 시리즈 #1
갈대밭 시리즈 #2
벗꽃과 갈대밭, 연못 등이 어우러져 이쁘다.
끝물인 벗꽃. 올해는 벗꽃도 좀 둘러보고 시간이 지나감을 느껴보려 한다.
언제 이렇게 컸니?
오이도 맛자랑
첫째가 잠든 무렵에 칼국수 + 해물파전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다.
넓은 편의 주차장과 2층 평상 자리가 있어서 어린 애기들 데리고 오기에도 좋은듯 하다.
에피타이저로 보리밥.
만오천원 짜리 해물파전인데 홍합의 주로 들어간것 같은데 두툼한 두께감과 기름맛이 어우러져 가성비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무난한 바지락 칼국수라 맛있게 먹었다.
오이도 투썸플레이스
모텔건물 2층에 위치 했는데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무척 친절하고 가게에 애정이 있는듯 했다. 모텔 주차장에 차를 대도 좋은지 몰라 전화 했는데 손수 2층에서 내려와 주셔서 감사했다.
결론 적으로 모텔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이다.
바다 앞에서 주차하면서 와이파이 쓰고 커피 마실수 있는것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은듯 하다.
매장은 넓직한 편이다.
복귀
집에와서 충전하는데 우리 아파트 완속 충전기 하나가 모델3랑 궁합이 개판이다.
에필로그
첫 캠프닉을 다녀온 소감을 정리해본다.
-
생각보다 가족 반응은 좋다. 아들은 심지어 1박도 하고 싶다고 하더라.
-
텐트 팩은 필요할듯 하다.
-
바닥 냉기를 보완하기 위해 발포 매트라도 사는게 괜찮을듯 하다.
-
베개와 이불이 더 넉넉히 필요하다.
-
그늘막 옆구리(?) 양쪽은 하단에 지퍼가 존재하지 않아 바람이 슝슝 들어온다. 왜 만들지 않은지는 정말 의문이다. 만들면 무조건 활용도가 높아지는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