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테슬라 모델3를 계약부터 시작해서 인도까지 진행한 프로세스를 시간별로 기록해 본다.

순서

19년 12월 8일 일요일

와이프 컨펌을 받고 모델3를 주문했다.

세부 옵션에 대해 잠깐 얘기하면 첫째로 색상을 얘기해보자. 처음에 주문할때 미나실(미드나이트실버 색상의 줄임말)로 주문했다가 리퍼럴 코드 입력이 없어 다시 주문하면서 다시 펄 화이트로 바꾸었다. 이유는 미나실도 계속 보면 질릴것 같다는 생각과 화이트가 그점에서는 무난하고 이쁠것 같았다. 더불어 디자인 편집으로 나중에 색상은 바꾸면 되니까 옵션 가격이 붙어있는 화이트로 안전하게 주문해둘 심산이었다. 이게 훗날 크나큰 이슈가 될줄 이때는 몰랐다. -_-;

두번째로 시트 색상은 사실 화이트 시트 인테리어를 꼭 하고 싶었는데 보조금 막차를 타기위해서는 20년 2월 내로 출고를 받아야 하는데 화이트 인테리어로는 이게 불가능 하다는 썰을 듣고 아쉽지만 블랙 인테리어를 택했다.

셋째로 스탠다드 레인지냐 롱 레인지냐에 있어서는 천만원 넘는 가격 차이가 나긴 하지만 휴대폰 배터리가 50% 미만으로 줄어들어도 스트레스 받는 필자의 성격과 자율주행을 이용해 앞으로는 장거리 여행도 꽤 갈거라는 합리화에 선택하게 되었다.

19년 12월 9일 월요일

주문을 한 뒤 다음날 연차를 쓰고 모델3 실물을 보러 청담 스토어에 들렀다. 들린 김에 19년 보조금 막차를 타기 위해 주문했다고 얘기하니 보조금 설문을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어드바이저(?)분께서 얘기를 듣고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았다.

19년 12월 12일 목요일

와이프와 얘기 후 화이트 보다 미나실이 더 나을것 같아서 디자인 편집을 진행하려 했는데 버튼이 사라져 있는 것이다! 이날은 다시 와이프와 같이 청담 스토어에 모델3 실물을 보러 갔는데 간김에 어드바이저분께 디자인 편집 버튼이 사라졌다고 얘기하니 19년 보조금 막차로 인한 신청자들은 디자인 편집이 불가능 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아니 무슨 5천만원 넘는 차를 사는데 내맘대로 색상 하나 못고른다는 말인가!

이걸로 인해 진지하게 차를 취소할까 와이프랑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가 밤에 집에와서 혹시나 하고 다시 테슬라 홈페이지를 봤는데 디자인 변경이 다시 살아나 있길래 냉큼 미나실로 색상을 변경하였다!

이후 고객 센터에 30분을 기다려 전화연결이 되어 물어봤는데 출고 할때까지 색상을 확답줄수 없다는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와이프는 10년 만에 바꾸는 차인데 알아서 하라는 말에 처음에는 단호하게 테슬라를 취소하겠다고 얘기하고는 미련이 남아 유튜브에서 계속 펄 화이트 색상을 찾아보고 뇌이징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서 다시 와이프를 설득해서 화이트도 이쁜것 같다고 앞으로 10년 동안 차 안바꾸겠다는 약속과 함께 컨펌을 받았다.

19년 12월 24일 화요일

위 일이 있은후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조금이 정상적으로 접수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아 다행히 내 신청분이 빠지지 않고 신청이 되었구나 안도가 됨과 동시에 2020년에 줄어들 보조금을 생각하면 19년 보조금 막차탄 상황이 내심 뿌듯하기도 했다.

같은날 루머로만 떠돌던 내년에 다시 가격이 한번 더 인상될거란 얘기가 필자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더 부각시켜 주는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몰아 내쉬었다.

20년 1월 7일

아무런 진행 사항이 없어 가끔 테슬라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해도 별 다른 변화가 없던 찰날에 1월 20일 이후 인도전화가 올거라는 희소식 메일이 왔다. 더불어 추가 질문은 사절이라는 테슬라 코리아 다운 메일만 덜렁 날아와 같이 기다리는 고객들의 공분을 사던 찰나에 다시 기다리는 동안 할 일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안내 메일이 와 공분이 조금 사라졌다.

20년 1월 16일

다시 기다림이다. 유튜브에서 이미 모델3 컨텐츠는 볼 만큼 봐서 더 볼것도 없다.

회사에서 워크샵 비슷하게 동계 산행을 하고 있는데 테슬라 인도팀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아니 서울 사는데 무슨 수원에서만 진행하고 탁송은 불가능 하다고 한다. 필자 기준 가장 빠른 날짜가 2월 6일 09:30이라 그래서 황당함에도 불구하고 그러겠다고 답변했다. -_-; 목요일에 수원에 아침 9시 30분인데 그냥 차 빨리 받고 싶다는 생각에 yes라고 얘기했다.

전화 통화 후 동계 산행이 끝나고 집에와 테슬라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인도 예약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 드디어 차를 받는구나 싶다. 다른 분들은 3년 가까이 기다린 모델3를 이정도 기다리고 받는 거면 운이 좋은듯 하다.

중요한건 아직 출고 받기 전까지는 아직도 펄 화이트 차가 나올지 미나실 색상의 차가 나올지 모르겠다. -_-;

다음편에서는 차량 출고 직전 부터 이어서 또 내용을 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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