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필자는 새차를 사본적이 없으며 현재 2005년식 그랜저TG를 타고 있다. 남자라면 누구나 그렇듯 필자도 차에 관심이 많고 그중에서도 하차감 좋은 외제차로 한번쯤 사고 싶은 막연한 생각이 있지만 경제성을 생각지 않을수는 없어서 항상 유튜브로 신차 리뷰만 군침을 흘리며 몇년 째 눈팅만 하던 소시민이다. 그러던 중 이번에 새차로 테슬라 모델3를 구매하게 마음먹게 된 과정을 기록에 남겨둔다.

필요한 차의 조건

  • 4인 가족이 탈 패밀리카를 생각함
  • 경우에 따라 출퇴근까지 차로 하면 좋고 주말에만 써도 관계는 없음
  • 반자율 주행이 잘 되는 차를 사고싶음
    (대부분 필자가 운전하는데 운전 피로도를 크게 느끼는 스타일임)
  • 시내주행 위주임

필자 성향

  • 대형 세단을 선호함
  • 할배운전 스타일이라 자동차 성능에는 크게 관심이 없음(시속 110키로 정도까지만 나오면 큰 불만 없음)
  • 옵션 많이 들어간 것을 좋아함(전자 제품 애호가라…)
  • 퍼포먼스 카보다 럭셔리카에 관심 있음
    (전륜/후륜 같은건 관심없고 넉넉한 실내공간과 공간의 럭셔리함에 관심이 많음)
  • 하차감을 생각하고 싶음, 개인적으로 벤츠 브랜드를 좋게 생각함
  • 모순되게 비싼 차를 사는것 자체가 맞는건지 고민이 많이 됨
  • 한번 바꾸면 10년은 타려는 생각이 있음
    (경제적 형편이나 필요에 따라 차가 2대 될일은 있어도 1대를 계속 바꿀것 같진 않음)

머리로는 벤츠고 취향은 현대차인것 같음.
남 보여주기엔 벤츠 이클뽑고 싶고 시선 생각안하면 더뉴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정답이라는 생각

고민한 차들

눈팅만 몇년을 했는데 사고 싶은 차도 많고 그중에서 현실적으로 사볼까 싶었던 차들은 아래와 같다.

1. 벤츠 e220d

장점은 필자기준 디자인, 하차감, 연비 등 대부분 만족스럽고 지금도 여전히 사고싶은 차다. 다만 디젤엔진이 전세계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고 키로수가 늘어남에 따라 진동/소음/관리는 늘어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가격 대비 거의 없는 옵션이나 시승해봤을때의 실내공간은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가장 큰것은 자율주행은 인디오더로 주문할 수 밖에 없고 가솔린인 E250의 경우 선택조차 할수 없더라. 페이스리프트 이후에는 기본 옵션이 될 가능성도 높지만 언제까지 기다리다 차를 사야하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2. bmw 620d gt

자동차 성능에 그닥 관심이 없고 럭셔리카를 선호하고 하차감 까지 생각하면 필자에게는 가장 적합한 차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7시리즈 숏바디 크기에 옵션질도 없고 프로모션 잘 노려서 사면 7천 초반에 살수 있을것 같고 심지어 반 자율주행도 기본 옵션이다. 다만 디젤엔진이라는 부담과 차량 가격 등으로 고민이 되었다.

3. 더뉴그랜저 하이브리드

남 눈치 안보면 이게 가장 필자의 취향에 맞는 차인것 같다. 캘리그라피 옵션에 글로윙 실버 색깔을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직접 봤는데 좋고 이쁘더라. 브랜드 가치나 하차감 빼고는 다른건 너무 좋다. 외제차를 찾아보다 보면 가솔린은 고급유 고민하지 6기통은 가격 엄두도 못내지, 디젤은 이돈주고 디젤을 타야하나 싶고, 후륜이라 전륜대비 실내공간 좁고… 반면에 6기통 가솔린을 확실하게 가던가 연비 및 정숙성을 모두 잡은 하이브리드(필자가 알기로 후륜은 아직 마일드 하이브리드 까지 밖에 안됨)가 최선 아닌가 싶었다.

결국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면 가솔린(일반유), 하이브리드로 연비, 전륜기반 넓은 실내공간, 세단의 승차감, 없는게 없는 옵션에 3천 중반 ~ 4천 중반이면 구매할수 있는데 단 하나 하차감이나 남에 대한 인정의 욕구 때문에 망설이는 스스로가 참 한심하기도 한데 나만 그럴꺼라 생각치는 않는다. ㅋㅋ 운전자인 나만 아니면 가족들 입장에서는 이게 최고의 차가 아닐까 한다.

4. 팰리세이드 2.0 디젤

이건 남이 아닌 가족을 생각하면 7살, 3살 짜리 우리 아이랑 주말마다 여행다니고 하는데 있어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고민의 시작이었다. 집에서도 쇼파 뒤 다락방 같은 공간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3열 자리에 서 장난치거나 잠들었을때 편하게 눕힌다던가 하는 상상을 하면 이차를 사야하나 싶더라. 큰차를 좋아하는 필자에겐 이만한 큰차가 또 있나 싶긴 한데 반면 필자는 세단을 선호하기 때문에 2~3열에 멀미날 생각하면 좀 망설여 진다.

5. g80 풀체인지

이건 현대와 벤츠의 접점에서의 고민인것 같다. 친척들은 테슬라 탄다는것보다 이거 타면 성공했다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아재차 느낌이 좀 많이 나서 망설여지긴 한다.

6. 모델s

6gt까지 보고 눈이 높아져서 슈파차저 무료 혜택 까지 생각해서 큰맘먹고 이걸 가야하나 싶었다가 취득세만 6백 넘게 나오는 계산을 해보고 정신 차렸다.

7. 모델3

전기차 특유의 엔진/미션이 없는 것으로 저렴한 자동차세, 오일류 교환비용 없음(돈 뿐만 아니라 시간도) 등으로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름값 대비 전기충전비가 훨씬 더 싸기도 하고 집과 회사의 충전시설이 나쁘지가 않았다. 더불어 독보적인 반자율주행 및 앞으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상당히 끌렸다. 단점은 위 나열된 차 대비 가장 좁은 실내공간과 배터리 높이로 인한 뒷좌석 시트와 허벅지 사이의 뜨는 공간, 등받이 각도 등이 있다. 이부분은 어리석게도 시승해보고 관대하게 해석하고 뇌이징 하였다.(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는데 솔까말 위 차들과 비빌건 아니다.)

유지비용 비교

인터넷과 유튜브를 돌아다니면서 모델S가 제네시스 g80 보다 10년 유지시 오히려 더 싸다는 컨텐츠와 구글시트를 본적이 있다. 이 생각이 나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유지비 비교표를 적당히 참고해 내가 사고 싶은 차들과 내 환경에 맞춰 유지비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다. (적당히 개인적으로 쓰려고 만든거라 잘못된 계산은 당연히 있을수 있다.)

  • 1년 운행거리는 지금 기준으로는 6천키로 남짓 타는데 출퇴근을 차로 하게 되는것과 더불어 전기차 유지비 싸서 더 많이 타게 될것을 생각해서 2만키로로 설정하였다.
  • 가솔린/디젤 리터당 가격은 글 쓰는 시점에 가격 조회해보고 기입하였다.
  • 10년은 보유할꺼라 보유 년수는 10년으로 설정하였다.
  • 연비는 다나와 자동차 검색시 나오는 공인연비로 기입하였다.
  • 팰리세이드와 더뉴그랜저는 풀옵 기준이다.
    (그냥 필자가 사면 그렇게 사고 싶어서이다.)

이렇게 비교를 해보고 든 몇가지 생각을 정리해둔다.

  • 모델3 경제성이 확실히 훌륭하다.
    • 그랜저 TG를 유지하는것 제외 10년 유지비가 가장 저렴하다.
  • 그랜저TG를 계속 유지하는것이 의외로 돈이 많이 든다.
    • 연 2만키로씩 타게되면 현재 타고 있는 그랜저TG를 계속 유지하는것 대비 400만원 더 지불하는 수준이다.
  • 6gt 유지비가 모델S와 차이가 없다.
  • 차량의 경제성에 유류비가 차지하는 게 가장 크다.
    • 비유류비 차이 해봤자 돈천만원도 안하는데 주요 차이는 결국 유류비에서 발생한다.

재미로 필자가 평소 유지하는 6천키로 정도로 비교를 하면 당연히 지금 타고있는 차를 안바꾸고 적당히 타는게 독보적으로 경제적인게 확인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모델3의 경제성이 확인되긴 한다.

결론

결론적으로 모델3, 미드나이트 실버, 롱레인지, no fsd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색상은 마음에 드는것을 했고 휴대폰 배터리도 충전에 집착하는 성향상 롱레인지는 당연하다 생각했고 fsd는 차후 구매할 수 있어서 구매하지 않았다. 더불어 할배운전 스타일이라 퍼포먼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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